생활정보/금융

종목형 ELS vs 지수형 ELS

해꼬지 2015. 6. 18. 14:34

위험성이 높지만 수익도 높은 투자, 수익이 조금 떨어지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여러분은 어떤 쪽을 선택하실 건가요? 주식 및 펀드 등 투자를 함에 있어 투자자들은 수익을 기대하는 동시에 원금손실에 대한 위험도 생각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다양한 투자상품 중에서 선택하여 투자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데요.  최대한 많은 정보와 지식을 통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성자씨와 함께  최근 이슈가 되는 투자상품인 ELS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ELS의 종류

ELS는 보통 3년을 만기로 투자하는데 가입자가 정한 조건을 충족한다면 3년 만기 후 수익을 제공하고, 만기 전이라도 조기 상환조건을 만족할 경우 조기 상환 시점에 정해진 수익을 제공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ELS는 크게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여 특정 주식의 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종목형 ELS지수(KOSPI200, HSCEI, S&P500, EURO STOXX 50 등)를 기초자산으로 하여 지수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지수형 ELS로 나뉩니다. 종목형과 지수형 모두 투자기간 동안 기초자산의 가격 등락이 일정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정해진 수익을 지급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 상품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2011년 48조 원에서 2013년 65조 원, 2014년 상반기만 30조 원 가까이 발행될 만큼 대중적인 상품이기도 하답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종목형 ELS의 위기

하지만 최근 종목형 ELS에 가입한 투자자들 중 수수료를 감수하면서 중도 환매를 결정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원금손실 발생 구간인 ‘Knock in’구간에 접어드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종목형 ELS의 경우 특정 주식의 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움직이는 만큼 안정적인 대형주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최근 많은 대기업들이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떨어지면서 위기를 느낀 투자자들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수수료를 내고 환매를 하려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 자동차 제조업체의 주식이 엔화 약세 및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원금손실 발생 구간에 접어들기도 했죠? 이 업체가 기초자산으로 설정된 공모•사모 ELS는 무려 1조 원대에 달해 많은 투자자들의 손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수형 ELS는 괜찮을까?!

대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위기에 놓인 종목형 ELS! 그렇다면 대부분 국내와 해외 주가지수 흐름을 따라 수익이 결정되도록 설계된 지수형 ELS의 경우는 어떨까요? 발행금액의 96.6%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라고 하며, 2014년 2분기 ELS 발행금액은 13조7,978억 원, 2014년 3분기에는 20조 1,542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6.1%가 증가하였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2014.10.08 ‘14년 3분기 ELS 발행 현황)

지수형 ELS는 여러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의 수익률에 연계되어 있는 만큼, 개별 종목보다는 변동성이 적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러나 지수형 ELS 역시 코스피200,  HSCEI, S&P500, EURO STOXX 50 등 국내외 주요 지수 가운데 2~3개를 기초자산으로 선정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이 대형 해외 악재로 증시가 크게 하락할 경우  ‘Knock in’이 발생할 가능성을 아주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