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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에 심어서 좋은 나무들

해꼬지 2023. 5. 2. 13:35

 무덤을 유택(幽宅)이라 부른다. 죽은 사람이 사는 집이란 뜻이다. 왕과 왕비의 무덤을 능침(陵寢)이라 한 것도 ‘사후에 편히 쉬는 집’이란 의미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천원지방’의 사상에 근거해 봉분을 원형으로 지었다. 혼령은 하늘에 머물기 때문이다. 오늘날 공원묘원에 조성된 수많은 사각형 분묘들은 우리 사상과 다른 서구적인 형태로 볼 수 있다.
 무덤은 선사시대부터 보호·미화·기념(추모)이란 세 가지 측면에서 중시됐다. 사시사철 얼었다 녹았다 반복되며 봉분이 유실되거나 산짐승이나 해충이 사체를 훼손하는 것을 막고자 돌로 봉분을 쌓거나 치장했다. 조경의 일환으로 봉분과 묘역에 잔디를 심은 뒤 그 바깥에는 나무를 심었다. 여기 무덤 주위에 심는 나무를 묘지목이라 부른다.

 

 봉분에 잔디를 입히는 것은 조경적인 측면의 미화이기도 하지만 본래는 무덤이 유실되거나 붕괴되는 것을 예방하고자 한 것이다. 잔디는 뿌리가 짧아 시신이나 유골을 휘감지 못한다.
 하지만 잔디만으로는 무덤의 조경을 완성할 수 없어 무덤 외곽에 숲을 조성하고 방풍과 더불어 휴식 공간으로 이용했다. 여기서 가장 선호된 묘지목은 소나무다. 신라시대부터 조선의 왕릉에 이르기까지 능 주변에는 송림이 많이 조성됐다.
 묘지목은 무덤 속으로 뿌리가 침범하지 못하고 나무 그늘로 인해 잔디가 죽는 피해를 막고자 가급적 무덤에서 멀리 떨어뜨려 심는 것이 원칙이다. 조선의 왕릉을 봐도 봉분 가까이에 나무를 심은 경우는 볼 수 없고 묘계 외곽에 푸른 송림을 조성한 게 일반적이다. 유명하기는 단연 광릉의 수목원이다. 그곳은 460년간 풀 한 포기도 채취하지 못하도록 임금이 명령을 내렸던 곳이어서 현재도 울창한 자연 수림이 잘 발달해 있다.


 무덤에 한두 그루 심는 묘지목으로는 제사 때 쓰는 향을 구하고자 향나무가 많았다. 수종마다 땅의 기운과 바람의 흐름이 나무의 생태적 기운과 맞아야 하니 배롱나무, 소나무, 이팝나무 등도 있다. 특히 붉은 꽃이 100일 이상 피는 배롱나무는 절개와 지조를 상징해 충신이나 열사, 선비의 무덤에만 가려 심었다. 좁은 묘역에서 봉분을 보호하고 미화하는 기능을 모두 고려할 때 수관이 좋으면서 폭이 넓지 않아야 한다. 잔디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인데 반송이 적당하다.

 반송은 지표면 가까이부터 굵은 줄기가 여러 개로 갈라지는 소나무로 예로부터 도래솔이라 부르고 묘지에 많이 심었다.

 묘로 침입하는 잡귀를 물리치는 힘을 지닌 삼나무도 괜찮다. 묘지의 지기와 생태적으로 맞는 나무를 심어야 한다. 값비싼 조경수도 땅과 궁합이 맞지 않으면 오래 살지 못하니 땅 기운과 바람의 흐름에 맞춘 풍수적 식목이 필요하다. 나무의 기를 음양오행으로 구분해 땅과 상생인 꽃나무를 심으면 명당의 기가 북돋아져 더욱 좋다.

 

 대추나무와 모과나무는 좋지 않은데, 이 나무들은 수분을 많이 흡수해 잔디를 마르게 하고 또 수분이 가지 끝에 모여 피뢰침처럼 벼락을 끌어들이기 때문이다.

 

-농촌마을권의 경우: 마을 진입로변  공한지에는 적지를 감안한 유실수, 속성수, 특용수등 수종을 선정하여 전체적으로 아름답고 정감 넘치는 마을경관이 조성될  있도록 하되 농촌소득과 연계될  있는 수종을 선택한다.

-아파트의 경우: 너무 크게 자라거나 사후관리가 어려운 나무는 피하고 철쭉, 매화, 자산홍, 동백 등의 자그마한 꽃나무류를 선택하여 화분에 심어 베란다에  놓거나 또는 꽃사과, 소사나무, 서어나무, 노각나무, 단풍나무, 해송, 진백  분재로 키울  있는 것도 적당하다.단지 외곽의 도로변 녹지대  공한지에는 경관조성  차광·방음효과을 높일  있도록 교목의 녹음수 위주로 선정한다.

-기관, 단체, 회사, 학교의 경우: 기관 등의 정원에 나무심기를  경우는 가급적 장수성 향토수종을 선정하되 경관미를 감안하여 꽃나무와 열매관상수 등을 섞어 심어  훗날까지 길이 보존될  있도록 하며, 학교에서는 다양한 꽃나무, 유실수, 열매관상수, 특용수, 녹음수등을 심어 학생들에 대한 정서함양  자연학습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다.

 

* 좋은묘목고르기

 묘목은 잔뿌리가 많고 가지가 사방으로 고루 뻗어 있으며 눈이  것이 좋다.또한 병충의 피해가 없고 묘목에 상처가 없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꽃나무의 경우 꽃봉오리가 굵으면서 봉오리수가 적게 달린 것이 병충해에 강하고 꽃도  핀다. 밤나무, 호도나무등 유실수는 품종계통이 확실한 것이 좋으며, 상록수의 경우는 잎이 짙푸른 것이 영양상태가 좋은 것이며 너무 웃자라거나  자란 것보다는적당한 크기에 매끈하게 자란 것이 건강한 묘목이다.또한 가지에 흠집이 있는 것은 병충해의 피해를 입은 것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접목묘의 경우는 접목 부위를 흔들어 보아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넓게 퍼져 있고 잔뿌리가 많은 것을 구입해야 옮겨심어도  자란다. 큰나무(성목) 발육이 양호하고 나무의 형태가 아름다우며 병충해를 받지 않고 분이 깨지거나 뿌리와 분이 분리되지않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수목장에 많이 사용되는 묘목:-금강송,소나무,반송,주목등

 

*묘지에 많이 쓰이는 조경수10종*

-묘지에 어떤 조경수를 쓰는가는 토양,기후,묘지위치고도,햇빛등을 파악해야하고 묘목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 결정해야

 합니다,특히 뿌리가 묘지봉분까지 파고들어가는 수종이나 병해에 약한 수종은 금해야 합니다.묘지에 쓰이는 조경수는

 일반적으로 배롱나무, 철쭉류, 회양목, 나무수국, 황금측백, 둥근향나무, 주목 등이 있다.